우려한대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시작됐다.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만에 또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 유행이 본격화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월 18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11.12.~11.18.)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1271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181.6명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1일 평균 환자 수가 125.6명, 강원 14.9명, 호남권 19.6명, 충청권 10.7명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현재 병원, 사우나, 직장, 지인 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60세 이상 환자의 증가 등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다만, 11월 17일 기준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전국 119개이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2468개 사용이 가능하고 생활치료센터도 1324명이 입실이 가능하여 의료체계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이하 중대본)는 11월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였으며, 강원도 일부 지역 등에서는 환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격상하고 감염 확산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환자실 재원 중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원 전원 등의 조치를 통해 중환자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환자 급증에 대비하여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도 확충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도권 등 거리 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강화되는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했다.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무척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로부터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서울특별시는 11월 13일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방역 강화를 위해 지하철 역사와 열차에서 마스크 착용 계도와 미착용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마스크 단속 인력을 확대하고 순찰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당구장,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장 등 민간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무작위 점검을 실시한다.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및 음식물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여부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12월 3일 수능 시험을 앞두고 학원 및 교습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동절기 취약 위기가구 보호를 위해 11월 16일부터 ‘21년 2월 28일까지 빅데이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현재 2개의 생활치료센터(264병상)를 운영 중이며, 최근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방역물자 재정비, 의료인력 추가 확보 등 안정적인 환자치료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