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증자 수 증가, 뇌사·사후 기증은 감소
식약처, 2019년도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 발표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이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뼈'가 차지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 중 대부분이 뼈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 중 대부분이 뼈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국내 115개 조직은행에서 제출한 인체조직 기증관리 및 이식 현황을 바탕으로 인체조직 가공(생산) 및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86만3374개로 전년도(74만8255) 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생산(국내 가공) 및 수입 현황 (자료=식약처)
최근 3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생산(국내 가공) 및 수입 현황 (자료=식약처)

인체조직은 신체적 완전성을 기하고 생리적 기능회복을 위해 이식하는 것으로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낭이 있다. 뇌사자와 사망자로부터 기증받거나 생존자로부터 외과수술 시 제거되는 뼈 등을 기증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뼈가 667,379(77%)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155,339, 18%), (19,614, 2%), 양막(10,192, 1%)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유통 인체조직은 크게 국내 가공과 수입으로 분류되며,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국내 기증자의 인체조직을 가공한 것과 해외 인체조직(원재료)을 수입하여 가공한 것으로 나누어진다.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지난해 74만8368개로 전년도(63만8741) 보다 17% 증가하였으며, (81551개 증가)와 피부(23374개 증가)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수입 인체조직(완제)은 지난해 11만5006개로 전년도(10만9514) 보다 소폭 증가하였으나, 심낭(207개 감소), 근막(252개 감소), 양막(330개 감소), (1558개 감소)의 수입은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국내기증가공 및 수입 현황
최근 3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국내기증가공 및 수입 현황

 

최근 3년간 국가별 수입현황
최근 3년간 국가별 수입현황

 

지난해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1063명으로, 전년도(904) 보다 18% 증가했다.

생존 기증자는 935명으로 전년도(683) 보다 37% 늘었으나, 뇌사 기증자(92)와 사후 기증자(36)는 전년도(뇌사 기증자 144, 사후 기증자 77) 보다 각각 36%, 53% 감소했다.

국내 기증 인체조직을 가공한 수량은 11만2141개로 국내 유통량의 13% 수준으로, 전년도(13만7191, 18.3%) 보다 줄었다. 이는 뇌사사후 기증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인체조직(수입 원재료 국내 가공 및 수입 완제품의 합)75만1233(87%), 전년도(61만1064, 81.7%)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이 43만4,188개로 전체 수입량의 88%를 차지했고, 체코(5만7164, 7.7%), 네덜란드(1만4442, 1.9%)가 뒤를 이었다.

유형별 국내 자급현황은 혈관(725)과 판막(157)은 전량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 96%(9776)가 국내 기증으로 충당하고 있다.

식약처는 인체조직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 자급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많은 국민께서 인체조직 기증에 참여해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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