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는 뇌를 늙게 한다?...알코올성 치매의 경고

2025-08-22     윤정범 기자

[메디컬리포트뉴스 윤정범 기자] 술은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문화 발전과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음주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며, 특히 최근에는 "알코올성 치매"라는 용어가 점점 더 자주 언급되고 있다. 술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고 기억력까지 잃게 되는 질환, 바로 알코올성 치매이다.

▲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성

알코올성 치매는 장기간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지속적인 인지 기능 저하를 말한다. 술을 마신 뒤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은 일시적인 기억 상실 증상이나,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뇌의 기억 저장 기능에 손상을 주며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 등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점차 악화된다. 

▲ 블랙아웃, 왜 생기는 걸까?

술의 과도한 섭취는 뇌의 해마 세포 활동이 저하되어 기억 형성에 방해가 된다. 술에 취하기 전까지의 기억은 남아있지만 이후의 기억은 저장되지 않으며, 반복되는 블랙아웃은 뇌 손상으로 이어져 알코올성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된다.

▲ 잦은 블랙아웃, 알코올성 치매로의 진행

자주 블랙아웃을 경험하면 뇌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감정 둔화, 환청, 폭력적인 행동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알코올 의존증과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알코올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 후 블랙아웃 경험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뇌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50세 이상 또는 40대라도 과음 이력이 있다면 조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KH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알코올성 치매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음주는 가급적 자제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영향 보충,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스로 절주하기 어렵다면 건강생활실천상담 공공 보건 서비스를 활용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