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시작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백내장'을 꼽을 수 있다. 매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 강한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해 훨씬 젊은 연령대인 20-30대에서도 백내장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하얗게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눈부심, 빛 번짐,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 초기라면 약물치료로 진행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만큼 시력 저하가 진행됐다면 그 때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수술 시간은 단안 기준 약 15-20분 정도 소요되지만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안, 백내장 모두 수정체에 관련된 질환으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다양한 인공수정체 종류로 맞춤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초점이 하나인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했다. 하지만 최근 다초점인공수정체가 개발되면서 노안, 근시, 난시까지 한번에 교정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신문이나 독서, 컴퓨터 작업 시에도 돋보기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원거리도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종류에 따라 초점거리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환자의 직업 및 생활패턴을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맞춤 인공수정체로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증상이 있는 경우 숙련된 전문의와 눈 상태에 맞는 상담을 통해 적정 시기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백내장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부평성모안과 김상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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